하루에도 몇 번씩 무의식적으로 켜던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쇼츠. 그냥 이제는 핸드폰을 켜자마자 자연스럽게 유튜브나 인스타그램부터 누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분명 다른 걸 하려고 핸드폰을 켜도 이미 유튜브가 켜져 있달까요. 그래서 이건 너무 위험한 것 같다는 생갇고 들고 어느 날 문득 "나 지금 뭐 하고 있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SNS 끊기 3일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짧지만 강렬했던 그 3일 동안, 저는 어떤 변화를 느꼈을까요?
1. 내 시간의 주인이 되다
SNS를 안 하자마자 가장 먼저 느낀 건 시간이 너무 많다는 사실이었어요. 그전엔 잠깐만 쉬자며 핸드폰을 들면, 어느새 1시간이 훌쩍 지나 있곤 했죠. 진짜 10분, 20분만 봐야지 했는데 어느새 1시간이 흘러있으면 스스로 한심하다고 느낄 때도 많았습니다. 이 시간동안 더 생산성 있는 일을 할 수 있었을텐데 그저 멍하니 영양가 없는 영상을 봤다는게 너무 아까웠습니다. 그래서 시험기간만이라도 SNS를 지워보자 결심했던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SNS를 지우고 나서는,
- 아침 30분을 단어 외우는 시간으로,
- 점심시간엔 산책 또는 쪽잠을,
- 자기 전엔 명상 앱을 켜는
완전히 새로운 하루 루틴이 생겼습니다.
👉 하루가 길어지니, 하고 싶던 일들을 실행에 옮길 수 있었어요.
2. 타인과의 비교에서 자유로워지다
SNS는 매일 누군가의 ‘하이라이트’를 보여줍니다. 여행, 커리어, 외모, 연애… 남의 삶이 화려하게 보일수록 내 삶은 작아 보일 때가 있었습니다. 이게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적도 있었죠. 저는 남들과의 비교를 심하게 하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도 가끔 우울할 때가 있더라고요.
그런데 SNS를 멈추니,
- 타인의 속도에 휘둘리지 않고
- 내 삶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어요.
우선 눈 앞에 보이지를 않으니까 조금 더 그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줄었고, 무엇보다도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게 진짜 자존감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3. 집중력 회복, 뇌가 맑아진 느낌
SNS를 사용할 땐 자극적인 영상, 짧은 피드, 끊임없는 알림이 뇌를 쉬지 못하게 만들고 있었어요. 분명 일이나 공부를 하다가 쉬고 싶어서 쉬는 시간을 가진건데, 영상을 너무 많이 보니까 결국 뇌는 계속 돌아가고 있습니다. 결국 잠깐도 쉬지 못한 격이 되는데요. SNS를 끊으니까 확실히 쉬는 시간에 명상을 하거나 편히 누워있는 시간들이 생겨서
3일 동안 SNS를 끊었을 뿐인데도,
- 책 한 권을 집중해서 읽고
- 글을 쓰며 몰입감을 느끼고
- 해야 할 일을 미루지 않게 되는
놀라운 집중력 회복을 경험했습니다. “내가 이렇게 똑똑했나?” 싶을 정도로요.
📌 SNS 끊기, 무조건 해야 할까?
사실 SNS는 소통, 정보 수집, 영감의 수단으로 유용하기도 해요. SNS를 안하고 잘 사는 사람들도 물론 있지만 저는 여기서 얻어가는 정보들도 꽤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도구’가 ‘중독’이 되면 삶의 주도권을 빼앗기게 되죠.
그래서 저는 앞으로도
- 주말 중 하루는 SNS OFF 데이
- 하루 SNS 사용 시간 제한
을 설정해 균형 잡힌 SNS 사용법을 실천해보려 해요.
마무리: 작은 변화, 큰 깨달음
SNS를 3일 끊었을 뿐인데, 삶이 훨씬 가볍고 명료해졌습니다. 꼭 오래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약간 간헐적 단식처럼 했다가 안했다가를 반복해도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잠깐만 쉬어가도 전보다 덜 찾게 되는 것 같더라고요. 하루, 이틀, 사흘…조금씩 줄여보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여러분도 분명히 변화를 체감하게 될 거예요.
스크롤 대신 삶을 선택해보는 시간, 오늘이 그 시작점이 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