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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하나 감사하기 습관이 마음에 준 영향

by 젤로하 2025. 7. 24.

바쁜 하루, 정신없이 지나가는 일상 속에서 마음을 다잡기란 쉽지 않습니다. 저 역시 늘 다음 할 일에 쫓기며 하루를 흘려보내곤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일종의 번아웃이 왔고 마음이 힘드니 몸도 조금씩 힘들어졌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문제가 나아지려면 무엇을 해야할 지 고민하다가 어떤 블로그를 보고 따라해보고 싶어진 것이 감사 일기였습니다. 이렇게 ‘하루에 하나만 감사한 일을 적어보자’는 아주 단순한 습관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하지만 꾸준한 실천은 생각보다 많은 변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감사하기 습관

감사 습관, 어떻게 시작했을까?

처음엔 정말 별거 아니었습니다. 침대 옆에 작은 노트를 하나 두고, 하루가 끝나기 전 가장 감사했던 일을 한 줄 적기 시작했습니다. 목표는 하루에 3개씩 감사한 일을 쓰는 거였습니다. 거창한 일이 아니더라도 무엇에 감사했는지 곰곰히 생각해보았고 “오늘 지하철 자리에 앉아서 편하게 왔다.”, “비 안 와서 우산 안 들고 나갈 수 있었다.”, “좋아하는 음료가 할인 중이었다.” 등 이런 사소한 일을 적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한 달이 지나면서 이 습관이 제 사고방식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습니다.

 

감사 노트의 작지만 확실한 변화

1. 하루를 긍정적으로 마무리하게 되다

이전엔 잠들기 전, 내일 할 일이나 오늘 못한 일 때문에 마음이 복잡했습니다. 그런데 감사한 일을 기록하고 나면 신기하게도 마음이 차분해지고 긍정적인 생각들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안 좋은 일이 있었어도 ‘그래도 오늘은 이런 감사한 일들도 있었으니 괜찮은 하루였네’라는 생각으로 잠들 수 있었고, 이는 수면의 질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2. 사소한 행복을 더 잘 알아차리게 됨

기록을 하다 보니, 하루 종일 무엇이 감사했는지를 곱씹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지나치기 쉬운 작은 친절, 편안한 날씨, 기분 좋은 대화 등이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한 때 '소확행' 이라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줄임말이 유행이었잖아요. 그것처럼 하루하루 소소한 행복을 느끼다 보니 일종의 주의력 훈련처럼 작동하여, 부정적인 감정에만 집중하던 시선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3. 부정적인 날에도 균형을 잡게 해줌

어떤 날은 일이 꼬이고 기분도 좋지 않지만, 그 와중에 ‘감사할 것 하나’를 찾다 보면 스스로 감정의 수위를 조절하게 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회사 근처 식당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었잖아” 이런 식으로요. 그래서 엄청 나쁜 하루는 내 삶이 없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고 완전히 망친 하루는 없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감사 습관, 어떻게 꾸준히 이어갈까?

뭐든지 꾸준히 하기가 어려운 법인 것 같은데, 저는 이 습관이 저한테 너무 좋은 영향을 줘서 생각보다 쉽게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이어가기 위해서 다음의 방법을 활용하면 더 쉽게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기록 도구를 정해보세요
    노트, 메모앱, 다이어리 등 어떤 방식이든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눈에 보이고, 자주 들여다볼 수 있는 곳에 있어야 한다는 점이에요. 저는 노트에 수기로 작성했지만 핸드폰이 편하다면 메모 어플도 좋습니다.
  2. 매일 같은 시간에 하세요
    저는 잠들기 전 10분을 정해두었습니다. 하루 루틴 안에 포함시키면 자연스럽게 습관이 됩니다.
  3. 크고 거창한 감사가 아니어도 괜찮아요
    커다란 성취보다는, 아주 작고 소소한 감정이 진짜 감사를 느끼게 해줍니다. 나에게 따뜻하게 웃어준 사람, 예쁘게 핀 하늘, 집에서 쉬는 시간 등도 충분히 가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오늘 구름이 너무 예뻐서 날씨에 감사했다.', '편안하게 숨 쉴 수 있어서 감사했다.' 등 정말 사소한 일들을 작성했습니다. 

 

감사는 마음의 필터를 바꿔줍니다

이 습관을 3개월 넘게 이어오면서 느낀 가장 큰 변화는 마음의 관점이 달라졌다는 점입니다. 예전에는 같은 하루를 보내도 불만이 먼저 보였는데, 지금은 만족이 먼저 보입니다. 삶 자체가 변한 건 아닐지라도, 삶을 바라보는 관점은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마무리하며

'하루 하나 감사하기'는 아주 작은 실천입니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긍정의 힘은 생각보다 큽니다. 그리고 사소한 일에 감사하다보면 스스로를 칭찬하는 일도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습관을 들이면서 조금 더 행복해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분도 오늘 하루, 감사한 일을 한 가지 떠올려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매일 한 줄씩 적는 그 순간들이 모여 분명 마음에 평온을 선물해 줄 거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