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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만찬의 도시 밀라노, 다빈치 예술의 시작, 고향 빈치 속 그의 삶

by 고젤로하 2025. 2. 13.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 1452~1519)는 이탈리아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예술가이자 과학자로, 수많은 걸작을 남겼습니다. 그의 작품들은 현재 이탈리아를 비롯한 전 세계 여러 미술관과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지만, 다빈치의 삶과 가장 깊이 연결된 곳은 바로 그의 고향, 이탈리아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최후의 만찬의 도시 밀라노 등이탈리아에서 직접 감상할 수 있는 다빈치의 걸작들과 그들이 보관된 장소를 소개하며, 다빈치의 예술의 시작과 고향 빈치 속 그의 삶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소개하겠습니다.

 

최후의 만찬 그림, 예수와 열두 제자의 식사 장면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그림

 

1. 최후의 만찬의 도시 밀라노

밀라노와 다빈치를 엮어서 설명하면 최후의 만찬의 도시 밀라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밀라노에 위치한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Santa Maria delle Grazie)은 다빈치의 걸작 《최후의 만찬(The Last Supper)》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최후의 만찬은 예수와 열두 제자가 함께한 마지막 식사를 그린 벽화입니다. 이 작품은 단일 소실점 원근법을 사용해 구도를 정밀하게 구성했습니다. 예수의 머리를 중심으로 좌우로 퍼지는 구성은 극적인 긴장감을 형성하며, 인물들의 감정 표현이 섬세하게 묘사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다빈치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작품이기도 할 텐데, 이 작품을 실제로 보려면 사전 예약을 필수로 해야 합니다. 벽에 직접 그려졌기 때문에 보존이 어렵고, 현재 하루 1300명으로 관람 인원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박물관 외에도 밀라노에는 다빈치 국립과학기술박물관이 있습니다. 이 곳은 다빈치의 발명품과 공학적 연구를 전시하는 곳으로, 예술뿐만 아니라 다빈치의 과학적 업적을 이해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따라서 다빈치가 설계한 비행 기구, 군사 장비, 수압 기계 등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으며, 그의 공학적 사고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드로잉과 기록물까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2. 다빈치 예술의 시작

다빈치는 피렌체에서 젊은 시절을 보냈고, 이 때 안드레아 델 베로키오(Andrea del Verrocchio) 밑에서 수련했습니다. 이곳에서 그는 자신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개발해 나갔으며, 따라서 현재는 피렌치의 우피치 미술관에서 이러한 다빈치 예술의 시작인 그의 초기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우피치 미술관(Galleria degli Uffizi) 은 이탈리아 르네상스 미술을 대표하는 박물관으로, 다빈치의 초기 작품인 《수태고지(Annunciation)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수태고지는 성모 마리아가 천사 가브리엘로부터 예수 잉태 소식을 듣는 순간을 담은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대천사 가브리엘이 성모 마리아에게 수태 소식을 전하는 장면을 다채로운 색감과 정교한 구도로 표현했습니다. 여기에는 르네상스 원근법이 정교하게 적용되었으며, 빛과 그림자를 섬세하게 표현한 초기 명작 중 하나입니다. 특히 자연 풍경과 건축 요소의 조화가 돋보이며, 이후 《모나리자》의 배경과도 유사한 구성을 띠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피렌체에는 다빈치의 발명품과 해부학 연구, 과학적 실험을 재현한 전시를 볼 수 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박물관이 있습니다. 이 곳은 다빈치의 발명품을 복원한 모형을 전시해두고 있습니다. 단순히 전시뿐만 아니라 과학과 예술의 결합을 보여주는 인터랙티브한 체험 공간도 마련되어 있으며, 그의 기계 설계도를 바탕으로 제작된 실제 크기의 모형을 전시하여 더 감동을 받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3. 고향 빈치 속 그의 삶

다빈치의 고향인 빈치(Vinci)에는 다빈치의 생가와 함께 레오나르도 다빈치 박물관(Museo Leonardiano di Vinci)이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그의 어린 시절과 예술 세계를 깊이 있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전시품으로는 다빈치의 초기 드로잉과 스케치 원본이 있고, 다빈치의 건축 설계도와 공학 연구 자료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박물관보다는 생가를 방문할 수 있다는 게 관광객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장소가 되는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이탈리아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예술과 과학적 업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밀라노, 피렌체, 로마, 빈치 등 다양한 도시에서 그의 회화 작품, 발명품, 연구 기록을 감상하며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앞선 내용들을 요약하면 밀라노에서는 ‘최후의 만찬’, 피렌체에서는 그의 초기 작품, 빈치에서는 고향 빈치 속 그의 삶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이 글에서 세세하게 내용을 다루지는 않았지만 로마에서는 그의 미완성작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몰입형 전시관인 다빈치 익스피리언스(Leonardo Da Vinci Experience)와 바티칸 미술관이 있습니다. 다빈치 익스피리언스에서는 다빈치의 주요 회화 작품을 디지털 프로젝션 기술로 재현하여 그의 해부학 연구를 기반으로 한 3D 영상을 전시합니다. 또한 이러한 과학적 발명을 체험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음으로 바티칸 미술관에는 다빈치의 미완성작인 《성 히에로니무스》가 소장되어 있습니다. 《성 히에로니무스》는 가톨릭 성인 히에로니무스의 수행 생활을 묘사한 작품으로, 감정을 극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미완성 상태이지만, 인체의 근육과 표정을 정교하게 표현한 것이 돋보이며, 다빈치의 해부학 연구가 반영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