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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탄생과 역사, 구성 요소, 변화

by 고젤로하 2025. 3. 26.

오페라는 음악, 연극, 무대 미술이 결합된 종합 예술입니다. 이는 16세기 후반 이탈리아에서 탄생하여 오늘날까지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오페라는 극적인 이야기를 음악으로 전달합니다. 즉 등장인물들의 감정과 사건을 아리아, 합창, 레치타티보 같은 음악적 요소를 통해 표현합니다. 음악으로 전달하지만 오페라는 단순한 음악적 감상을 위한 예술은 아닙니다. 소리뿐만 아니라 무대 장치와 의상, 연기 등을 같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시각과 청각 모두 사로잡는 예술입니다. 이 글에서는 오페라의 탄생과 역사, 오페라의 구성 요소, 그리고 오페라의 변화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오페라가 열리는 오페라 하우스, 호주 시드니에 위치해잇으며 조개모양의 하얀색 지붕과 그 앞 바다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1. 오페라의 탄생과 역사

오페라는 16세기 말 이탈리아에서 탄생했습니다. 이는 고대 그리스 극을 음악으로 재현하려는 시도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초기 오페라는 귀족들의 후원으로 이루어진 사교적 행사였습니다. 이후 음악과 극이 결합된 독창적인 예술 형식으로 발전해갔습니다. 초기 오페라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의 "오르페오"가 있습니다. 이 작품은 1607년에 초연되었으며 오페라의 기틀을 세운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몬테베르디는 음악을 통해 극적인 이야기를 표현하였는데 초기의 작품이다 보니 그 자체로 의미가 깊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작품을 통해 오페라가 단순한 음악적 형식에서 벗어나 감정을 전달하는 매체로 발전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17세기부터 18세기에는 오페라가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다양한 스타일이 나타났습니다. 우선 이탈리아에서는 화려한 멜로디와 아리아 중심의 오페라인 세리아(seria)가 유행했습니다. 그리고 프랑스에서는 무용과 합창이 강조된 오페라 발레(opéra-ballet)가 발전했습니다. 18세기 후반에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나타나면서 오페라의 새로운 전성기가 열렸습니다. 모차르트는 오스트리아의 작곡가인데 사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음악가죠. 노래의 제목은 모르더라도 다 한번쯤은 들어봤을 겁니다. 오페라에서의 그의 대표작은 "피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 "마술피리"가 있습니다. 이러한 작품들은 음악적 완성도도 높고 이러한 음악과 서사도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어 오늘날까지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후 19세기에는 오페라가 대중화되었습니다. 이 시기에는 주세페 베르디(Giuseppe Verdi)와 리하르트 바그너(Richard Wagner)가 각각 이탈리아와 독일 오페라를 대표하는 작곡가로 자리 잡았습니다. 베르디는 "라 트라비아타", "아이다" 와 같은 작품을 통해 인간적인 감정과 서사를 음악으로 표현했으며, 바그너는 "니벨룽의 반지" 를 통해 오페라를 철학적이고 종합적인 예술로 승화시켰습니다. 현대에 이르러 오페라는 전통적인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변화를 시도하면서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오페라의 탄생과 역사를 알아보았습니다.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중적으로 즐기는 예술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부 오페라를 좋아하는 마니아층도 있겠지만 금액도 비싸기도 하고 우리나라에선 오페라가 유럽 국가들처럼 흔하진 않아서 볼 기회가 비교적 적은 편입니다. 그래도 한 번 보면 그 여운이 많이 남는다고 하니 추천합니다.

 

2. 구성 요소

오페라는 다양한 구성 요소가 결합되어 하나의 작품을 이루는 종합 예술입니다. 각각의 요소들이 전체적으로 완벽한 조화를 이뤄 관객들은 깊은 감동을 받곤 합니다. 구성요소는 음악, 서사 및 대본, 무대 연출 등이 포함됩니다. 우선 음악은 오페라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페라에서는 관현악 반주와 성악이 합쳐져 극적인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오페라의 음악적 구성은 크게 독창곡인 아리아, 대화 형식의 노래인 레치타티보, 합창, 서곡 등으로 이루어집니다. 이 중 아리아는 등장인물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사용욉니다. 그 노래 실력에 감탄스럽기도 하지만 이에 더해 주인공의 내면 세계를 음악적으로 드러내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레치타티보는 이야기를 전개하는 역할입니다. 따라서 대화나 독백 형식으로 빠르게 진행됩니다. 마지막으로 합창은 극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무대를 가득 채우는 에너지를 제공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합창이 가장 웅장한 느낌이 들면서 현장감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요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음은 극적인 서사와 대본입니다. 사실 노래도 좋지만 스토리텔링도 우리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요소이죠. 대본은 오페라의 이야기를 구성하는 텍스트인데 작곡가들이 이 대본을 바탕으로 음악을 작곡한다고 합니다. 대본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드라마 대본같은 느낌은 아닙니다. 보통은 시적이거나 함축적인 언어가 많은 편입니다. 그래도 이러한 대본을 통해 등장인물의 감정과 사건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본 작가와 작곡가의 협력은 오페라의 완성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저는 그냥 노래만 해도 작사가 먼저일까 작곡이 먼저일까 궁금했던 적이 있습니다. 항상 노래의 멜로디와 가사가 잘 어울려서 신기해했는데 오페라의 경우는 대본을 먼저 쓴 후 작곡을 하는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무대 연출과 시각적 요소도 중요합니다. 확실히 많은 사람들이 시각적으로 멋진 것들이 있어야 만족감을 크게 느끼기 때문입니다. 오페라 무대는 화려한 세트와 의상, 조명을 활용하여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 때문에 우리 관객들은 시각적인 즐거움을 느낍니다. 예를 들어 대형 오페라인 "아이다"에서는 웅장한 세트와 대규모 출연진으로 사람들을 끌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지휘자와 오케스트라, 성악가, 연출가, 무대 디자이너 등 다양한 예술가들의 협업이 오페라 제작에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요소들이 결합되면서 오페라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완벽한 종합 예술로 완성되는 것 같습니다.

 

3. 변화

현대에 들어 오페라는 전통적인 형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와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계속 새로운 것을 원하니 아무래도 오페라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분에서 새로운 시도가 일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즉 현대 사회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전통적인 오페라의 재해석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고전 오페라 작품들을 현대적 무대 연출과 결합하는 형식입니다. 따라서 옛날 작품들을 다시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최근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에서는 현대적 배경과 의상으로 무대에 오릅니다. 또한 베르디의 "리골레토"도 현대적인 사회 이슈를 반영한 연출로 재탄생시킨 예도 있습니다. 이러한 재해석은 전통 오페라가 고전의 틀에 갇히지 않고 현대의 감각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변화입니다. 다음으로 현대 오페라의 창작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대 작곡가들은 전통적인 아리아와 레치타티보 형식에서 벗어나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음악 언어를 사용하여 새로운 오페라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 예로 필립 글래스(Philip Glass)의 "아인슈타인 온 더 비치"를 들 수 있습니다. 이 오페라는 전통적인 오페라의 틀을 깨고 미니멀리즘 음악과 실험적인 무대를 결합하여 오페라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마지막으로 기술의 발전이 자연스럽게 오페라의 형식과 접근성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최근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가상현실(VR) 오페라나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전 세계 어디에서나 오페라를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하였습니다. 이로써 더 많은 사람들이 오페라를 접할 수 있습니다. 기술을 활용한 무대 연출도 오페라의 한계를 넓히고 있으며 디지털 프로젝션과 증강현실(AR)을 활용한 공연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오페라는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 변화를 받아들여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 오페라가 새로운 세대를 위한 예술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