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합니다. 그래도 공통점을 찾자면 인간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는 수단이라는 점입니다. 고대의 종교적 상징에서부터 르네상스의 인본주의, 현대의 개념 미술과 디지털 아트에 이르기까지 예술은 사회와 기술의 발전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변화해 왔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예술은 기존의 틀을 넘어서 새로운 매체와 기술을 결합하며 무한한 가능성을 실험하는 영역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천사가 있기에 "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정해져 있지 않는 것도 같습니다. 시대와 문화를 반영하면서 끊임없이 새롭게 정의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술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새로운 모습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예술의 정의를 각 시대별로 알아보고, 현대 예술은 어떠한 특징을 가지는지 조금 더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1. 예술의 정의
예술은 인간의 감정, 생각, 문화를 표현하는 창조적 활동입니다. 우리는 미술작품을 봐도 예술이라 하고 음악을 들어도 예술이라 부르는데요. 과연 예술의 정의는 어떻게 될지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예술은 시대와 사회적 배경에 따라 그 개념과 의미가 변화해 왔습니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예술은 다양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우선 장식이나 기록의 역할을 했습니다. 또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고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중요한 수단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그저 느낌으로 예술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지 정의를 뚜렷하게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에는 멋있다고만 느껴도 예술이라고 말할 만큼 굉장히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는 말이죠. 앞서 말했듯 예술은 시대와 문화에 따라 다르게 정의되었으며 기술과 철학의 발전과 함께 변화해 왔습니다. 우선 고대 사회에서는 예술이 종교적, 실용적 목적을 띠었습니다. 그리고 르네상스 시대에서 예술은 인간 중심의 미적 탐구로 발전하였습니다. 현대에 들어서는 전통적인 의미를 벗어나 개념 예술, 디지털 아트, NFT 아트 등 새로운 형태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즉 예술은 시대적 요구와 기술적 변화에 따라 새로운 개념을 받아들이고 진화하는 유기적인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시대별로 예술이 어떻게 정의되고 변화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2. 변천사
고대부터 르네상스시대까지 예술의 정의에 대한 변천사를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고대 사회에서 예술은 단순한 미적 표현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이 시대에 예술은 종교적 의식과 실용적인 목적을 가진 활동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이집트의 벽화와 조각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사후 세계를 위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 조각상들은 신과 인간의 이상적인 모습을 구현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즉 이 시기의 예술은 기록과 종교적 의미를 담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다시 말해 예술에서 중요한 요소가 미적 감각보다는 상징성과 신성함이었습니다. 이후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에 들어서면서 예술은 보다 현실적인 표현 방식으로 발전하였습니다. 특히 그리스 조각과 건축은 인간의 신체를 이상적으로 표현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로마 시대에는 초상 조각과 건축물이 현실적인 세부 묘사와 권력을 과시하는 수단으로 활용되었습니다. 이 시기의 예술은 신과 인간을 이상화하는 동시에 역사와 문화를 기록하는 중요한 매체로 자리 잡았습니다. 다음으로 중세 시대에는 기독교가 사회의 중심이 되면서 예술은 신앙과 종교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중세 미술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르네상스 이전까지 주로 성경 이야기와 성인을 묘사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중세 미술에서는 인간보다는 신과 천상의 세계를 강조하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15세기 르네상스 시대에 들어서면서 예술은 완전히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 시기에는 인본주의(Humanism) 사상이 부흥하면서 예술가들은 자연과 인간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데 집중하였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와 같은 거장들은 해부학과 원근법을 연구하며 과학적 접근 방식을 통해 더욱 사실적이고 입체적인 표현을 이루어 냈습니다. 특히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조각상에서 그 시대의 예술을 느낄 수 있는데요. 이 때는 예술이 단순한 종교적 기능을 넘어 개인의 감정과 내면을 탐구하는 도구로 변화했음을 보여줍니다.
3. 현대 예술
19세기부터 20세기에 이르면서 예술은 새로운 사조와 개념을 받아들이기 시작합니다. 산업 혁명과 사진이라는 기술이 등장하면서 예술이 단순한 재현의 기능을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더 자세히 찍히는 사진이 있는데 굳이 재현을 목적으로 하는 예술이 필요하진 않았겠죠? 그래서 예술은 감정과 철학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변화하였습니다. 우선 19세기 인상주의는 기존의 전통적인 기법을 거부하고 빛과 색채의 변화를 포착하는 새로운 화풍을 선보였습니다. 클로드 모네, 에드가 드가, 오귀스트 르누아르 등의 화가들은 순간적인 인상을 포착하는 기법을 통해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는 예술이 실험의 영역으로 확장되었습니다. 피카소의 입체파, 칸딘스키의 추상미술, 마르셀 뒤샹의 다다이즘이 그 시기의 대표적인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며 기존의 회화적 형식을 탈피한 실험적인 시도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뒤샹의 샘(Fountain)이라는 작품 교과서에서 많이 접하셨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소변기를 예술작품이라고 하다니 기존의 예술가들이 상상하기는 어려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뒤샹은 이렇게 "예술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고 이는 기존의 미적 개념을 뒤흔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스토리텔링을 잘하면 예술이 될 수 있는 것도 같은 느낌을 주게 된 것 같습니다. 이렇게 현대 예술에서는 행위 예술, 설치 미술, 디지털 아트, NFT 아트 등 다양한 매체와 기술을 활용한 예술 형태가 등장하였습니다. 즉 예술은 더 이상 고전적인 캔버스와 조각의 영역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세상이 변화하고 다양한 기술이 발전된만큼 이러한 기술과 결합한 예술로 개념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터랙티브 아트, 인공지능 아트,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예술도 등장합니다. 특히 NFT(Non-Fungible Token)아트 는 블록체인 기술과 결합하여 예술 작품의 소유권 개념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저는 요즘 사람이라고 생각함에도 사실 이런 부분은 아직 어렵다고 느껴집니다. 아무튼 최근에는 전통적인 예술 시장을 넘어 디지털 환경에서도 창작과 거래가 가능하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이는 예술의 경계를 더욱 확장시키며 우리가 알고 있던 "예술"의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법적인 부분만 잘 받쳐준다면 앞으로도 신기한 개념의 예술들이 생겨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