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나를 일으켜 세우는 단순하지만 깊은 질문들.
때때로 아무리 열심히 해도, 아무리 계획을 세워도 마음이 따라주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의욕은 바닥을 치고, 하던 일조차 미루게 되는 시기 겪어보셨나요? 저는 일이 너무 많은데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을 때 갑자기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서 이런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저번 시험기간에도 공부를 열심히 하다가 '내가 왜 이렇게 공부해야 하지..?', '학점을 왜 잘 받아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곤 했는데요. 아무래도 극심한 스트레스 때문에 잠시 이런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이런 때,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아래의 5가지 질문은 스스로를 다독이고, 다시 나아갈 힘을 되찾기 위해 준비한 ‘마음의 체크리스트’입니다.
1. 내가 이걸 시작한 진짜 이유는 뭐였을까?
지금 눈앞의 어려움이 아닌, 시작할 때 느꼈던 순수한 동기를 떠올려보세요. “처음엔 왜 이걸 하려고 했지?” 이 질문은 현재의 지침을 과거의 열정과 연결해줄 것입니다. 저 역시 '왜 공부를 열심히 하려 했을까?', '이건 뭘 위한 거였더라..?'하고 자연스럽게 생각이 들더라고요. 처음의 목표를 이렇게 다시 생각해 보니 동기 부여에 조금 더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2.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은 어떤 신호일까?
무기력, 짜증, 회피… 이 모든 감정은 당신이 게으르다는 증거가 아닙니다. 당신의 마음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혹시 지금, 휴식이 필요한 건 아닐까요? 제가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이런 생각이 들었던 것처럼 많은 사람들도 너무 힘들어서 이러한 상황까지 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힘듦을 받아들이는 역치가 조금 다르긴 한 것 같다만, 저는 너무 힘들면 약간 쉬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또 힘을 내서 오랫동안 달릴 수 있으니까요.
3. 조금만 해보자고 하면 어느 정도는 할 수 있을까?
전부 다 하려는 마음은 오히려 시작을 방해합니다. “딱 5분만 집중해볼까?”처럼 작은 단위로 부담을 줄이면, 다시 몸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이건 제가 정말 자주 쓰는 방법입니다. '원래는 딱 5분만 쉴까?'를 주로 생각했는데 그러다 보니 5분이 아니라 30분은 거뜬히 쉬더라고요. 이걸 거꾸로 해보자고 생각해서 딱 5분만 집중하기로 마음먹으면 어느새 30분, 1시간을 집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꽤나 효과가 있었습니다.
4. 이건 정말 내가 혼자만 겪는 일일까?
절대 아닙니다. 동기부여가 떨어지는 건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타인의 겉모습과 내 속사정을 비교하지 마세요. 우리는 모두 각자의 속도로 걷고 있습니다. 괜히 주변 사람이 너무 열심히 하면 스스로를 꾸짖을 때가 있는데, 제가 느끼기에는 각자의 속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각자 잘 맞는 방식이 있기 때문에 본인에게 잘 맞는 방법을 찾아 행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예요!
5. 오늘의 나에게 가장 필요한 건 뭘까?
결국 당신이 다시 일어서기 위해 필요한 건 ‘자기비판’이 아니라 ‘자기 이해’입니다. 오늘은 충전이 필요하다면, 그 선택도 충분히 의미 있는 실천입니다.
마무리하며
동기부여는 항상 높은 곳에 있는 게 아니라, 때때로 바닥에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순간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이 다섯 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건네보세요. 당신 안에 이미 답은 있습니다. 우리 모두 힘든 시기가 찾아오면 이러한 생각들을 통해서 이겨내 보아요!
"넘어졌다는 건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증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