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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예술의 중심, 청자, 건축과 인쇄술

by 고젤로하 2025. 3. 21.

고려시대(918~1392)는 한국사에서 독특한 문화와 예술적 발전을 이룩한 시기입니다. 특히 불교가 국가의 중심 이념으로 자리 잡으며 예술 전반에 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따라서 고려 예술의 중심을 불교미술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고려는 불교를 숭상하며 다양한 불교 예술품과 건축물을 제작하였고 이를 통해 많은 문화 유산을 남겼습니다. 다시 말해 고려시대 예술은 불교 사상의 영향을 받았으며 이는 당시 동아시아 문화권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금속 공예, 불화, 도자기, 목판 인쇄술 등 여러 분야에서 독창적이고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고려 청자는 동아시아 도자기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걸작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려시대 불교미술과 고려청자, 그리고 건축과 인쇄술을 중심으로 고려 예술의 특징과 의의를 살펴보겠습니다.

 

검은 배경과 고려청자, 옥색빛이 나고 학과 구름 등의 무늬가 그려져 있다.
고려청자

1. 고려 예술의 중심

고려시대 예술은 불교의 깊은 영향을 받아 불교미술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불교는 고려 사회의 정신적 지주로 자리 잡았었습니다. 따라서 이는 불화, 불상, 탑, 사찰 건축 등 다양한 예술적 표현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불교는 고려 예술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먼저, 불화(佛畵)는 고려시대 불교미술의 대표적인 분야로 섬세한 채색과 세밀한 묘사 가 특징입니다. 고려 불화는 불교의 경전 내용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즉 신앙의 상징이자 예술적 아름다움을 동시에 구현한 작품들입니다. 고려 불화는 주로 비단에 채색으로 그려졌습니다. 또한 불보살의 모습과 천상의 세계를 매우 정교하고 화려하게 묘사했습니다. 특히 아미타불도와 수월관음도(水月觀音圖) 같은 작품은 섬세한 선과 우아한 색감으로 불교의 이상 세계를 표현한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불상 또한 고려시대 불교미술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고려 초기에 만들어진 불상은 통일신라의 영향을 이어받아 온화하고 부드러운 미감을 보여줍니다. 고려 중기 이후에는 관음보살상 과 같은 불상들이 세련되고 화려한 장식을 더하며 독자적인 고려의 불교 조각 양식을 발전시켰습니다. 특히 고려 후기에는 금동불과 은입사 기법으로 장식된 정교한 불상이 많이 제작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불교 사찰과 탑도 고려시대 건축과 조각을 대표합니다. 이는 신앙과 예술이 결합된 결과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부석사 무량수전 같은 목조 건축물이 있습니다. 이는 고려 건축의 장엄함과 불교의 숭고한 정신을 담아냅니다. 어떤 나라이든 상관없이 그 시대의 종교를 반영한 예술작품은 항상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종교의 힘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또 덕분에 그 시대의 생활상과 문화를 현재까지 알아볼 수 있어 예술은 역사와 관련이 정말 깊다고 생각이 듭니다.

 

2. 청자

고려 예술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고려 청자 입니다. 고려청자는 고려시대의 대표적인 공예품입니다. 맑고 투명한 비취색 유약을 특징으로 하며 이는 동아시아 도자기 역사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고려 초기의 청자는 중국 당·송나라의 영향을 받은 단순한 형태였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고려만의 독창적인 미학과 기술이 더해졌습니다. 결국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수준에 도달하기까지 했습니다. 특히 고려 중기에는 상감 기법이 발달하며 청자의 예술적 가치를 한층 높였습니다. 상감 기법이란 청자의 표면에 무늬를 새기고 여기에 백토나 흑토를 채운 뒤 유약을 입혀 굽는 기술입니다. 이러한 기법을 통해 섬세하고 아름다운 무늬를 표현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상감청자 작품으로는 "상감운학문매병(象嵌雲鶴紋梅甁)"이 있습니다. 이 작품은 매화, 학, 구름 등을 새겨 넣은 매병으로 상감 기법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또한 이러한 청자의 맑고 은은한 비취색과 정교한 무늬는 고려인의 미적 감각과 기술력을 잘 보여줍니다. 이러한 고려청자는 왕실과 귀족을 중심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리고 동아시아는 물론 이슬람권과도 교류하며 수출되었을 만큼 그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특히 일본과 중국에서도 고려청자를 모방하려는 시도가 있었을 정도로 고려청자는 동아시아 도자기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저도 어려서부터 고려청자의 우수성을 교과서에서 많이 배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요즘에도 고려청자 무늬를 넣은 상품이나 고려청자 셋트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기가 많은 고려청자인데요. 고려청자 박물관도 있으니 관심 있으시면 한 번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3. 건축과 인쇄술

고려시대의 건축과 인쇄술은 신앙과 학문을 위한 실용적인 목적과 예술적 아름다움을 동시에 추구한 특징이 있습니다. 예쁜데 실용적이기까지 하면 정말 흠 잡을 데가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우선 고려시대 건축은 대체로 불교 사찰 중심으로 발달 했습니다. 대표적인 사찰 건축물로는 부석사 무량수전과 수덕사 대웅전이 있습니다. 사실 저는 역사를 잘 몰라서 그저 우리나라 옛날 건물이 한옥인 정도만 알고 있지 시대별로 구분하기는 좀 어려워하는데요. 고려시대 건축의 특징을 살펴보자면 목조 건축물이 많습니다. 이들 건축물은 한국 전통 목조 건축의 정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고려의 사찰 건축은 단순히 종교적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섭니다. 왜냐하면 섬세한 공예 기술과 예술적 감각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목재의 자연스러운 질감을 살리면서도 균형미와 안정감을 주는 기둥과 대들보의 설계는 당시의 뛰어난 건축 기술을 보여줍니다. 고려는 또한 세계 최초로 금속활자를 발명한 나라입니다. 따라서 인쇄술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업적을 남겼습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이 있습니다. 사실 직지심체요절을 모르는 한국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교과서에서 정말 많이 나왔던 것 같은데, 이름이 저렇게 길어도 모두가 외우고 있을 정도입니다. 이 책은 1377년에 제작된 금속활자본입니다. 무쳐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 인쇄술보다 약 70년이나 앞선 기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직지는 불교 경전을 효과적으로 전파하기 위해 제작되었으며 오늘날에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처음에 이것의 제작 연도가 발표되었을 때 믿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그만큼 대단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대표 인쇄술입니다. 또 팔만대장경이 빠질 수 없습니다. 고려는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을 제작하여 불교 경전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보존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팔만대장경은 약 8만여 개의 목판으로 제작되었으며 현재 해인사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이 대장경은 단순한 불교 경전을 모아놓은 것을 넘어 고려인의 뛰어난 기술력과 신앙심을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입니다.